경기 성남에 위치한 공군 서울기지에 작년 초 항공유가 유출됐다 복원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6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은 작년 1월 초 서울기지 내 주유탱크 1곳에서 기름이 새는 것을 확인하고 점검한 결과 약 9천700갤런(3만6천700ℓ)의 항공유가 땅속으로 샌 사실을 확인했다.

공군 관계자는 "노후한 기름탱크가 하중으로 하부 구조물에 금이 간 것을 확인하고 즉각 샌 기름을 회수하는 등 오염된 토양 복원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공군은 샌 기름 중 6천 갤런에 달하는 기름을 회수했으며 나머지는 토양에 스며들어 흙을 파내는 등 복원작업을 실시했다.

공군은 토양 복원작업을 마친 뒤 작년 6월 환경관리공단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에 오염 측정을 맡긴 결과 오염도가 기준치 이하라는 판정을 받았으며 당시 기름 유출로 인한 민간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