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용않는 항로여서 아무 영향없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위해 다음달 4일부터 8일 사이 2개 항로를 폐쇄하겠다고 21일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이들 2개 항로는 우리나라 국적선은 물론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기도 이용하지 않고 있어 우리 정부가 취할 조치는 없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북한의 평양항로관제소가 국토부 항공안전본부 산하 항공교통센터에 2개 항로를 폐쇄하겠다고 오늘 오후 통보해 왔다"며 "이유를 통신위성발사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이 항공고시보를 통해 알려 온 내용은 R452항로와 G346항로중 일부를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4시에 폐쇄하겠다는 것.
R452항로는 북한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G346항로는 북한과 일본을 연결하는 항로이다.

북한이 폐쇄하겠다고 통보한 구간은 두 항로 전부는 아니며 평양비행정보구역에 속하는 일부 구간이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국적선은 2개 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기도 이용하지 않고 있어 별도로 취할 조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