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시티총회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슬로시티본부는 제12회 국제슬로시티총회가 2010년 6월26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의 슬로시티 지정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국은 전남 담양.장흥.완도.신안군과 경남 하동군 등 5곳이 슬로시티로 지정돼있고, 충남 예산군은 신청을 한 상태다.

한국슬로시티본부와 국제슬로시티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20여개국에서 130여명의 슬로시티 관계자가 참석할 전망이다.

슬로시티는 자연속에서 느린 삶을 추구하는 도시란 의미이며, 슬로시티 인증은 전통음식과 생활방식을 지키는 지역에 주어진다.

'슬로시티 운동'은 2002년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그레베의 시장으로 재직중이던 파울로 사투르니니가 마을 사람들과 세계를 향해 '느리게 살자'고 호소한 데서 비롯됐으며 빠른 생활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연환경 속에서 지역 고유문화를 느끼며 쾌적한 삶을 향유하기 위한 운동이다.

처음에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오르비에토, 그레베, 브라, 포시타노 등 슬로푸드 운동을 벌이고 있는 4개 도시의 시장들이 모여 슬로시티를 선언했으며 그동안 16개국 116개 도시가 슬로시티 국제연맹에 가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