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방부는 18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함께 기습적 국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비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에 보고한 ‘최근 북한 동향과 군사대비 태세’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의 해안포와 지대함 유도탄(샘릿,실크웜),방사포(240mm) 사격이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국지도발,전투기 위협비행,해안 침투 등의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특히 북한은 최근 NLL 일대 경계근무와 조업통제를 강화하면서 함정과 해안포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고 전투기와 지원기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이에 군당국은 NLL지역 전력을 증강배치하고 가용 탐지수단을 활용해 북한의 경비정과 남북항로대를 운항하는 북한 선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국방부는 미사일 발사 이후 유사시 한·미 연합위기관리체제 가동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국방부는 북한이 최근 군사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실제 군사적 행동을 동반한 위협을 통해 남남갈등 유도,미국 오바마 행정부와의 조기 대화 추진과 유화적 대북정책 전환 유도 등을 의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