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8일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통제와 관련, "정부는 북한에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해야 하며 북한이 이에 불응할 경우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성공단 확장이나 공사가 계획된 게 있다면 중단해야 하며, 개성공단이 앞으로 계속 진전된다는 전제를 접고 폐쇄될 경우에 대비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행태는 인질을 잡고 납치해서 보상을 요구하는 납치범과 다를 바 없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국가로서 행세하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의혹에 대한 대법원의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사유에 해당할만한 중대한 위법사유가 없는 한 직무상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법관의 독립을 해칠 우려가 있으므로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