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한반도 담당 특사는 러시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있을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과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그비노프 특사는 17일 러시아의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움직임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지만 상황이 그리 간단치 않다며 국제사회는 오는 4월 초에 있을 북한 위성 발사의 모든 상황을 신중히 살펴 공황상태로 빠져드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김용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 일본 등은 우리의 민간 우주탐사계획과 위상발사 준비에 대해 아무 근거도 없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묘사하고 있다"며 북한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