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해군사관학교 제63기 졸업 및 임관식이 13일 오후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상희 국방부장관 등 군 주요 인사와 주한 외교사절,졸업생 가족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지금 북한은 육·해·공 모든 곳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군사적 위협은 물론 민간에 대한 위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남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겠다는 서로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누구도 그것을 깨선 안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 북한화물선 지성 3호가 우리 영해를 통과해 북한 남포로 올라간다”면서 “(남한에 대한)북한의 위협속에서도 북한 배가 우리 영해를 안전하게 항해할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으며 (이렇게)남북은 대결이 아닌 상생공영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을 통해 여성 장교 11명을 포함해 123명의 신임 소위들이 배출됐다.이들은 앞으로 각 병과별로 6∼14주간 초등군사반 교육을 이수한 뒤 실무부대에 배치된다.

시상식에선 김준배 소위가 영예의 대통령을 수상했고 유수진 소위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국방부장관상과 합참의장상은 구성모,김기덕 소위가 각각 받았으며 해군참모총장상과 유엔군사령관상은 장준영 소위와 김범중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한편 최은영 소위와 최원석 소위는 남매지간으로 4년간 생도 생활을 같이하며 소위 계급장을 같이 달아 관심을 모았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