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본부장, 15~16일 방일..방중도 추진중

한국과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오는 1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회동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3일 "위성락 본부장이 사이키 아키타카 국장과 회동하기 위해 15∼16일 일본을 방문한다"며 "위 본부장은 15일 오후에 떠나 16일 사이키 국장과 6자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위 본부장과 사이키 국장의 첫 만남으로 상견례의 자리도 되겠지만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북한 로켓 발사 동향과 대응책,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위 본부장은 또 같은날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사무차관과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심의관도 면담, 북한 로켓 발사 방지 및 대응을 위한 한.일 공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 본부장은 앞서 지난 9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동한데 이어 12일에는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과 만나 북한 미사일과 6자회담 문제를 논의했다.

위 본부장은 일본을 다녀온 뒤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중국도 방문,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 본부장이 우다웨이 부부장과 만나면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제외한 모든 참가국들의 수석대표와 상견례를 마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