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12일 미디어관련법의 여론수렴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인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활동과 관련, "한나라당이 앞으로 100일간을 허송세월하고 `MB악법'을 원안대로 통과시킬 생각이 아니라면 미디어발전국민위를 폄하하는 작태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위원회의 역할을 단순한 자문기구로 훼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위원회가 미디어 발전 방향과 공공성 문제, 독립성 확보에 대한 국민 목소리를 합리적, 과학적으로 반영해 성공적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뜻과 여론을 수렴, 언론장악법이 아닌 진정한 미디어발전법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뜻을 받들어 방송장악용 MB악법을 진정한 미디어발전법으로 교정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