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시되고 있는 셋째 아들 정운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북한은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8일 실시된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대의원 6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북한의 후계 구도와 맞물려 관심을 모았던 정운의 이름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아직 어린 나이(25세)와 후계 수업 부족 등이 이번 선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유로 분석된다.

명단을 분석해 보면 남측에도 이름이 익숙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영춘 인민무력부장,김양건 통일전선부장,리종혁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주요 고위층이 대의원직을 유지해 북한 권력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동회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