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아시아 모든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세계의 중심이 서(西)에서 동(東)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는 인식에 따른 새로운 외교 전략이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가진 아주지역 공관장 조찬 간담회에서 "그동안 우리의 관심은 아시아 중에서도 동북아에만 머물러 왔다"며 '4강 위주' 외교에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시하는 '신(新)아시아 외교'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자카르타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아시아 외교'의 방향으로 △아시아 지역 내 모든 국가들과의 FTA 체결 △금융위기 ·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주도적 참여 △아시아 각국에 대한 '맞춤형 경제협력관계' 구축 △개도국에 대한 유 · 무상 원조(ODA) 및 기술 협력 자금 확대 등의 4대 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6박7일간의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순방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