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토해양부는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극동러시아에 우리기업을 위한 전용부두와 물류단지 개발 관련 협의를 위해 한·러 관계장관회의를 2일 국토해양부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 기업들은 한·러간 컨테이너물동량의 85% 이상을 극동러시아의 보스토치니,블라디보스톡,나호드카 등 3개항을 통해 수출입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 비해 항만 하역료는 3배,항비(보스토치니)는 2배 정도 높은 실정이다. 이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화차 배정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선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극동러시아 개발과 한·러간 교통협력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양측은 또 극동러시아 지역 나호드카,보스토치니,바니노,자루비노 항만 등 개발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문제 등도 다루게 된다.

한국측에선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참석하고 러시아측에선 레비틴 교통부장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여 아브라미얀 한·러 민간경제협력위원장 등 민간 경제인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