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강도 만포시의 만포제련소, 압록강다이야(타이어)공장, 만포방사공장과 식당인 만포각을 현지지도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만포제련소에서 공장 근로자들이 김책공업종합대학 과학자, 기술자돌격대와 함께 생산공정의 기술개조사업을 성과적으로 마쳤다고 밝히고 제련소의 당면 과제는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는 한편 대중적 기술혁신운동을 강화하여 제련의 실수율을 부단히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압록강타이어공장의 생산능력 확장공사를 완료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타이어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원료자재를 충분히 대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합성고무 생산체계를 확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소규모 지방산업공장인 만포방사공장과 식당인 만포각을 돌아보는 동시에 만포시 도시경영실태를 살펴보고 주민들이 도시를 잘 조성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시찰에는 박도춘 자강도 당책임비서,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가 수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김 위원장이 2007년 9월1일 만포제련소와 압록강타이어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자강도 만포시 방문에 앞서 함경북도 청진시와 생모인 김정숙의 고향인 회령시 등을 장기간 시찰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