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미사일 추진체(로켓) 조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북한이 "광명성 2호의 운반로켓 '은하-2호'발사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언한 것과 관련,"현재 지상에서 추진체 조립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추진체 조립을 시작한 것으로 미뤄 앞으로 1~2주일이면 준비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발사 전 최종 점검과정을 감안하면 실제 발사 시기는 3월 말에서 4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무수단리 발사장에는 아직 액체연료를 실은 탱크로리 차량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 "발사장 인근에 건설된 저유소에서 발사장까지 연료 파이프를 매설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특정일을 정해 깜짝쇼를 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