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다음달 16일부터 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 물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내달 15일 출국한다.

세계 물포럼은 비정부기구인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가 3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물문제를 주요 국제정치적 사안으로 부각시키고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다.

이번 포럼에는 주요국 정부 및 국제기구 대표,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가하며, 16일 열리는 개회식에는 터키 대통령과 총리, 아제르바이잔 총리, 타지키스탄 대통령, 에콰도르 대통령, 모로코 수상, 일본 왕세자, 네덜란드 왕세자, 모나코 왕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총리는 이번 물포럼에서 개회식과 국가수반회의에 참석하고, `물과 재해' 고위급 패널 및 고위급 패널 전문가회의를 주재한다.

한 총리는 또 패널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하고, 수자원기술 및 정책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녹색성장 주도국가로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2007년 `물과 재해' 고위급 패널 창설의장을 역임했고, 총리 취임 전까지 `물과 위생' 유엔사무총장 자문위원 및 한국물포럼 초대 총재로 활동했다.

총리실은 "21세기 물안보가 중요한 국제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총리의 물포럼 참가는 우리나라의 국가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5년 열리는 제7차 세계 물포럼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물포럼에 참가한 뒤 18∼20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을 방문해 국왕 및 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방산 협력, 플랜트 수출 및 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