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연설서 잠재력ㆍ창의력ㆍ인성위주 선발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라디오 연설에서 현행 점수 위주로 돼 있는 대입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내일 라디오 연설에서 성장 잠재력과 창의력,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입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대입제도는 대학의 자율성과 공교육 정상화를 함께 이룰 수 있어야 한다는 뜻도 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대통령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헌신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벌여달라고 당부할 것"이라며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력평가와 관련한 입장도 피력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모든 교육 관계자들의 협조와 분발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의 학업성취도 평가 논란과 관련, 학력평가가 맞춤형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9차 라디오 연설은 23일 오전 7시43분에 KBS제1라디오, 오전 8시에 교통방송을 통해 8분50초 정도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