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부장관은 20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선제공격을 감행하면 타격지점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전체회의에서 우리함정을 겨냥한 북한의 장거리 포나 미사일 공격과 관련한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의 질의에 대해 "타격지점에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는 보복공격이 아니라 대응공격"이라며 "북한이 일단 NLL을 침범하면 이를 도발로 보고,적이 사격할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면 함정지휘관이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국지전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가장 짧은 시간안에 적이 도발한 만큼의 대응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해 "북한이 지상으로 미사일을 쏠 경우 서울까지는 2분 30초,부산까지는 4분30초가 걸린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방공무기가 충분한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