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동의안 국회 국방위 가결

해적 퇴치와 선박 호송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견되는 국군부대의 명칭이 `청해(淸海)부대'로 확정됐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19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견될 국군부대의 명칭을 청해부대로 결정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파견 동의안이 의결되면 3월 중순께 함정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해상왕 장보고의 본영지인 청해진을 본따 파병부대의 명칭을 정했으며 이는 해적 퇴치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해적에 의한) 피호송 선박 공격, 함정 자체 공격 등에 대비해 KDX-Ⅱ(한국형 구축함)에 링스헬기 1대와 쾌속정 3척, 근접전투 장비를 보강해 파견한다"며 "국제법규와 과거사례 그리고 우리의 필요에 의해 교전규칙을 설정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규모 선박 4~6척을 선단으로 구성해 호송하는 작전을 우선하고 필요시 현장에서 다른 나라 선박과도 협조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가 제출한 청해부대 파병 예산은 280억여원이다.

국회 국방위는 이날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견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본회의로 넘겼다.

파병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국방부는 하푼 유도탄과 SM-Ⅱ, RAM 대공 유도탄은 물론 5인치 함포와 30㎜ 속사포, 어뢰를 장착한 4천500t급 KDX-Ⅱ 문무대왕함을 파견한다.

파병인원은 310여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