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확대비서관회의, 저녁 토론식 국무회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5일 취임 1주년을 특별한 이벤트 없이 조용히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취임 1주년과 관련한 특별한 행사도 없고 기자회견도 없다"면서 "선진국에서도 국가원수의 취임 1주년 행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통상적인 이벤트보다는 `경제살리기'와 같은 시급한 국정현안을 챙기면서 1주년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조용한 1주년을 보내면서도 국무회의 등 공개석상 발언을 통해 경제위기에 내몰린 국민을 위로하는 동시에 위기극복을 위해 대(對)국민협조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 및 내각에 집권 2년차를 맞아 새로운 각오도 주문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 애초 예정된 수석회의 대신 비서관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뒤 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다.

또 저녁에는 토론식 국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 부대변인은 "국무회의는 통상적으로 화요일에 열리지만 24일에는 한-이라크 정상회담이 있어 하루 늦게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23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공동 주최로 `글로벌 코리아 2009'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재편되는 국제질서,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 세계적 석학 및 저명인사 3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