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 강남구가 최근 주민설명회를 마련해 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안에 따라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서울시는 강남구 안대로는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12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 11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에 대해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80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로 다시 짓고 △전체 대지면적의 6∼8% 기반시설을 기부채납하는 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강남구의 안은 지난달 서울시가 일정 조건 하에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한강 공공성 회복선언’을 발표하기 이전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으로,이 대로는 사업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략정비구역에 속하는 압구정 지구의 경우 최고 50층,평균 40층 높이로만 재건축을 할 수 있으며,기부채납 비율은 25∼30%를 적용해야 한다”며 “강남구 안이 시의 구상과 다른 점이 있는 만큼 협의를 통해 서울시 방침대로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