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가뭄점검대책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가뭄 대책과 관련, "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주재한 가뭄점검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가뭄이 그런(심한) 게 기후변화로 인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물부족 국가, 물부족 국가 하는데 국민은 물부족 국가에 대한 인식이 잘 안 돼 있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실감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김진선 강원지사가 "4월 광동댐 하수를 사용하게 될 상황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심각하다"고 보고하자 "그때까지는 (비가) 와야지"라고 말하면서 "금년에는 눈도 적게 왔나", "광동댐 아래 물까지 쓸 정도가 되면 안 된다는 건데.."라며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가뭄점검대책회의 주재후 강원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산업현장을 시찰했다.

가뭄점검대책회의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윤진식 경제수석, 이병욱 환경부 차관,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1기 참모진에 몸담았던 박 국무차장의 경우 총리실로 복귀한 뒤 공식 업무석상에서 이 대통령을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