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0일 검찰의 용산참사 수사결과에 대해 "경찰에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저히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는 결론"이라며 "매우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당5역회의를 주재하고 "수사결과에 대해서는 재정신청 등 사법판단을 받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시비, 당부를 가려볼 수 있다"며 "특별검사제나 국정조사 요구는 참사를 정치쟁점화할 우려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민주당의 태도도 문제삼았다.

그는 "더욱이 오늘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한 만큼 더이상 정쟁거리로 삼지 않는 것이 좋다"며 재개발사업 보완, 경찰의 진압방식 개선 등 정치권의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현 후보는 분명한 원칙과 철학을 갖고 건전한 남북관계를 위해 소신있게 밀고나갈 자질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