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9일 남북 경색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3차 연평해전'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적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내정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의 인사청문회에 참석, 민주당 박상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북한도 6자회담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등 여러 정황으로 봐서 남북관계에 그렇게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당장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국과만 협상하고 한국을 배제하려는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을 구사할 가능성을 지적한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적절치 않고 실현되기 어려운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현 내정자와 함께 통일외교분과위원으로 일한 홍두승 서울대 교수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 이른바 '통일부 폐지론'에 대해 "당시 인수위원간에 토의나 검토과정에서 통일부 폐지론이 전혀 나온바 없다"고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