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영문으로 학문 분야별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국제적으로 평가받도록 하는 ‘글로벌 연구네트워크 지원사업’의 2009년도 신규과제를 공모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각국 연구자들과 함께 영어로 연구계획서를 작성하고,심사과정에서도 외국인 연구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동료의 평가를 실시하는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이다.과제 신청부터 심사,선정,연구결과 보고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또 국내외 학회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구성한 ‘국제적 심사자 풀(pool)’이 온라인으로 ‘국제동료평가(International Peer Review)를 실시해 심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공동연구를 위해 필요할 경우 해외 공동연구자에게 연구비의 일부를 지급할 수 있다고 교과부측은 밝혔다.대신 대신 연구결과는 국제적 수준의 전문학술지(SCI·SCOPUS·SSCI 등)에 게재되야 한다.

올해 사업비는 총 63억원(신규과제는 16억원)으로 전 학문분야를 대상으로 총 13개 과제를 신규 선정할 예정이다.최종 선정된 과제엔 연 1억원 이내 연구비를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글로벌 연구네트워크 지원사업의 신청요강 및 심사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해 시범 사업에서는 34개 과제가 선정돼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10개국 62명의 해외 공동연구자들이 참여했으며,2800여명의 외국인 심사자 풀(pool) 가운데 23개국 288명의 심사자들이 국제동료평가를 실시했다.오승현 교과부 대학연구지원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해외 연구자들과의 연구협력 네트워크가 형성돼 국내 연구의 질적 수준이 한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