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여야는 이명박 정부의 2기 내각 인선을 대상으로 한 첫 인사청문회인데다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제정책 수장의 자질을 따지는 자리라는 점 때문에 어느 때보다 열띤 검증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윤 내정자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적임자인지에 초점을 맞춰 위기 진단 및 극복 대책 등 정책질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윤 내정자 부인의 경기도 양평땅, 장녀의 삼청동 주택 구입 과정의 투기의혹, 병역 면제 경위 등 도덕성도 철저히 따진다는 방침이다.

또 윤 내정자가 IMF(국제통화기금)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을 지내 외환위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고,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금융감독 체계를 확실히 갖추지 못해 이번 금융위기를 심화시켰다고 비판할 예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또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도 전체회의를 열어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