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코드 맞춘 26시간 … 토론후 '소폭' 돌려
이명박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첫날 토론을 마친 뒤 소주 폭탄주를 서너잔 돌리며 단합의 시간도 가졌다. 한국 가요에 관한 책을 집필한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유행가가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설명을 곁들이며 1960년대 말 중동 진출이 활발할 때 유행한 '기러기 아빠'를 불러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튿날은 아침 일찍 다 함께 300m 트랙을 15바퀴 돌았다. 이 대통령은 선두에 서서 처음 10바퀴를 돌고 난 뒤 갑자기 방향을 바꿔 나머지 5바퀴를 돌면서 뒤처진 장 · 차관들에게 "조금만 더가면 된다""힘내서 같이가자"고 독려했다. 여기엔 역발상과 함께 뒤처진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장관 내정자들을 직접 소개하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이달곤 '최신 내정자'"라고 농담을 던져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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