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정자 "조만간 의원직 사퇴할 것"

한나라당은 30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달곤 의원이 관례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이두아(38.여) 변호사가 비례대표직을 승계한다고 밝혔다.

경북 의성 출신인 이 변호사는 대구 경화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6년 변호사로 개업했고 시민.사회단체인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의 총괄간사를 지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의 인권특보를 거쳐 지난 해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23순위를 배정받았으며 현재 당 북한인권소위에서 활동 중이다.

이 변호사의 공식적인 의원직 승계 시점은 중앙선관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직 승계를 결정한 순간부터다.

비례대표 의원에 궐원이 생길 경우 선관위는 10일 이내에 소속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명부에 기재된 순위에 따라 의석 승계자를 결정하며, 국회가 폐회중일 때는 국회의장이 의원직 사퇴서를 허가하는 것으로 사직절차가 완료된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희태 대표가 비례대표는 장관으로 갈 경우 보통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통보했다"며 "조만간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