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싯 피로미야 태국 외무장관은 29일 북한 정부로부터 평양 방문을 초대받았다고 밝혔다.

카싯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영선(59) 태국주재 북한 대사가 예방해 구두로 평양 방문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 대사에게 1970년대 북한으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국 여성 아노차 판조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노차는 1978년 5월21일 마카오에서 친구들과 일을 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금까지 아노차의 납치를 부인해왔다.

카싯 장관은 또 탈북자들의 태국 망명 문제와 관련, 탈북의 주요 통로인 중국과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하라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이상 탈북자들의 망명지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