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청와대서 생일상 받는다
냉랭한 관계 개선 될지 촉각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단독 회동 이후 공식적 대화를 갖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환영 만찬에서 잠시 동석했을 때도 간단한 인사에 그쳤던 만큼 이번 오찬이 냉랭했던 양측 관계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22명의 최고위원,중진들이 함께하는 만큼 양측이 깊은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오찬 회동 전후에 별도의 독대 시간을 가질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용산 철거민 사태와 2월 임시국회 쟁점법안 처리 등 국정현안에 대해 당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표가 어떻게 화답하느냐가 향후 이 대통령의 국정 드라이브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전 대표측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라 간단한 덕담이 오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측은 박 전 대표를 위해 케이크 준비 등 생일 축하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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