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차원에서 한일관계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연구하는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이르면 다음달 출범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5일 "양국 위원장인 하영선 서울대교수와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가 17일 도쿄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2월 말에 창립총회를 갖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한일관계 ▲국제정치 ▲국제경제 등 3개의 분과로 구성되며 각 분과에 한.일 각 4명의 학자가 위원으로 참석한다.

프로젝트는 내년 9월까지 분과별 공동연구 등을 진행한 뒤 활동상황과 제언 등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 보고서에는 `한.일 미래비전'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당시 일본 총리간 합의 사안이었지만 같은 해 7월 일본이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하면서 양국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진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공동연구 프로젝트 활동 활성화에 의견을 모았다.

(도쿄.서울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이정진 기자 choinal@yna.co.kr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