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청와대 비서실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스팸메일이 돌아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오전 1시경 ‘청와대 비서실에서 긴급히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뿌려졌다.이 메일을 열어보면 10급 공무원,공인중개사,연예인관리사 등 10여개의 자격증 이름이 빨간색으로 적혀있고 위에는 조그맣게 ‘클릭하세요’라고 쓰여있다.각각의 이름을 클릭하면 ‘무료자료 제공 이벤트’라는 이름의 페이지로 이동해 ‘자격증에 관한 자료와 상담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으로 링크가 걸려 있다.

여기서 또 다시 클릭하면 이름,휴대폰번호,이메일주소,상담가능 시간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돼 있다.개인정보를 다 입력하고 나면 성공적으로 접수 되었다는 메시지만 보일 뿐 아무런 정보도 제공되지 않는다.

스팸메일을 발송한 대량메일 발송업체 관계자는 “(스팸메일을)발송한 사람이 다른 고객의 아이디를 도용해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