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각 부처 장관들에게 "설 명절 물가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 · 19'개각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힌 뒤 "각 부처 장관들은 현장을 방문해 민생을 살피길 바란다.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방문이 돼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명절을 전후해 공직기강이 해이해지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개각으로 이임하는 국무위원들에게 "그동안 힘든 환경 속에서 정부 정책에 맞춰 열심히 일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한 해 1기 경제팀이 꿋꿋하게 일관된 태도로 경제위기에 잘 대응해 왔다"고 평가한 후 "새 진용을 갖춘 2기 경제팀도 1기 때의 일관된 정책 기조 위에서 잘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이어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진동수 금융위원장 등 신임 장 · 차관급 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인사는 권 실장과 진 위원장 등 장관급 2명을 비롯해 정부부처 차관 9명,차관급 6명 등 모두 17명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