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 현장파견..긴급 최고위 개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0일 용산 재개발지역 주민 사망 사고와 관련, "매우 안타까운 일이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강남구 역삼동의 전국택시연합회관을 찾아 택시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용산사건'의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이같이 짧게 답변했다.

한나라당은 정몽준 최고위원과 제1정조위의 장윤석 위원장과 신지호 장제원 부위원장 등 의원 4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용산 사고현장에 급파, 사태파악에 나섰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찰로부터 사고경위 등을 전해듣고 정부의 신속한 대처를 촉구하고 당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조진형 국회 행안위원장도 이날 중 긴급회의를 소집해 진상파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석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은 사건 경위를 정확히 전해 듣지는 못했다"며 "인명피해가 나는 등 사안이 위중하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 사건의 경과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사태수습을 위한 긴급최고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으며, 박 대표는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경찰기동본부를 방문하려 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방문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