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19일 일부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단행된 개각에 대해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인사들이 전진배치돼 정부가 운영 중인 비상경제체제에 적합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번 개각이 경제난을 신속하게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적합한 개각으로 평가한다"면서 "정부는 이번 개각을 계기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리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앞장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이현석 전무는 "이번 개각을 통해 경제팀의 면모를 일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새 팀이 짜였으므로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보고 있으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새 경제팀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또한 개혁에 있어 기업 및 국민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일관된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측은 "이번 개각으로 꾸려진 새로운 경제팀은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라며 "시장에서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감을 갖고 미증유의 경제상황을 조속히 헤쳐나가 우리 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개각이 정부의 비상경제체제 운용과 맞물린 적절한 인사로 평가했다.

무협은 논평에서 "기업들이 비상경영, 정부가 비상경제 체제에 돌입한 현 상황에 비추어 적절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개각을 계기로 금융시장이 조기에 안정화돼 실물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난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는 신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의 인선에 대해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윤증현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각각 금감위원장과 수출입은행장을 지내서 기업금융 관련 업무를 다뤄 본 경험이 많은 만큼, 현재 중소기업의 자금난 등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베테랑답게 현재 기업들이 가장 바라는 실물경제 회복과 기업 유동성 지원 문제를 잘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