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9일 울산광역시당(위원장 전순규) 현판식에 참석해 "정부가 국민들에게 현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현재의 경제 위기 극복은 외부 여건이나 물리적인 요건보다 우리의 마음에 달렸다"며 "정부가 국민에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하지만 지난 1년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아직 4년간의 기회가 있는 만큼 죽을 각오로 일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자유선진당도 작지만 당리당략을 떠나 원칙과 정도를 지키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선진당은 창당 후 1년간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국가의 위상과 자존심을 지켰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극단으로 치닫다가도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우리 당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연말 국회에서 창피하고 국가망신 시키는 일이 벌어졌을 때도 우리는 나라의 질서를 잡고 체통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자유선진당이 국가의 미래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30일 창당한 자유선진당 울산광역시당은 1년 가까이 현판 없이 지내다 이날 모양을 갖췄다.

현판식에는 이 총재 외에도 중앙당 박상돈 사무총장, 류근찬 정책위의장, 이명수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