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축하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상.하원이 지난해 2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만큼 답례 차원에서 여야 합의로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축하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가 미 대통령의 취임.당선과 관련해 축하 결의안을 내기는 제헌 국회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국회는 지난 1952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한 `축하문 발송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었다.

결의문에는 대한민국 국회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오바마 대통령 임기중 한미 양국이 굳건한 동맹관계 위에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호혜적으로 계속 동반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 임기중 북핵문제 해결과 미북 수교를 통해 북한 주민의 경제와 인권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 양국이 공동 노력하기를 바란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