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 의회가 북한 핵과 이란 핵 등의 안보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7일 미 의회에 따르면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해리 리드 원내대표를 비롯 국무부 장관에 내정된 힐러리 클린턴 의원,외교위원장 존 케리 의원 등 민주당 중진 20명은 가칭 '2009 미국 국력회복법' 입법을 제안했다. 미국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테러 및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적극 대처하자는 게 주요 입법 취지다.

민주당 중진들은 특히 핵 개발 및 WMD의 생산과 확산을 도모하는 북한과 이란이 미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안보적 도전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입법안은 또 군사력과 정보력,국토 안보 및 외교 등 포괄적인 전략을 갖고 알카에다 및 다른 테러 조직의 위협에 대처하고 미군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입법 필요성을 제기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