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 적절 시기 철수"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일 "지금 법사위에 계류중이거나 상임위에서 대기중인 법안중 합의가능한 경제관련 법안들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여당의 중점)법안 85개중 58개와 법사위에 계류중인 37개 등 95개 법안은 쟁점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쟁점 법안들은 2월 이후 논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법안들은 당장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법사위와 상임위가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오늘 오후부터라도 상임위가 정상화돼야 8일 법안 상당수가 처리될 수 있으므로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 있도록 여당이 빨리 전열을 정비해 대화에 응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성명에 대해 한나라당의 일관된 입장이 확인되지 않아 아직도 우리는 한나라당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런 신뢰의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8일까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면 국회는 바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에 앞서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본회의장과 상임위 철수 문제는 한나라당과의 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절한 시기에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