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北에 시료채취 명확히 얘기할 것"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 "내일 오전중 댜오위타이에서 북한과 양자협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한.미.일 3자 회동이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6자회담은 8일 오후 3시 개막하며 그 이전에는 의장국 중국이 각국과 양자회동을 갖고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 양자회담을 하면 검증의정서 채택과 비핵화 2단계 완료, 비핵화 3단계 준비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시료채취 명문화'에 언급, "그동안 우리 정부가 취해온 입장, 그리고 미국, 한.미.일 3국이 정리한 수준에서 명확한 톤으로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검증은 비핵화 2단계와 3단계에 걸쳐 매우 오랜 시간에 시행되는 과정"이라면서 "앞으로 이 과정에 걸쳐 (검증의정서)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자 수석대표회담에서 ▲검증의정서 채택 ▲북한의 불능화 조치와 나머지 나라의 경제.에너지 지원에 관한 시간계획 작성 ▲비핵화 3단계의 예비적 의견교환 ▲동북아시아 평화안보 메커니즘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우탁 이정진 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