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일 "한국과 미국, 일본은 가급적 내년 1분기 내에 비핵화 2단계(핵불능화 및 핵신고)를 매듭짓고 3단계(핵포기)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도쿄에서 한.미.일 3자 수석대표회동을 가진 뒤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회견에서 "오늘 검증의정서 및 비핵화 2단계 마무리 등에 대해 입장을 조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핵화 2단계는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및 핵프로그램 신고와 이에 따른 나머지 5개국의 중유 95만t에 해당하는 경제.에너지 지원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당초 10월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검증 방법 등에 대한 이견으로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