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동포간담회, 러.한 친선협회 만찬 등 참석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8일 오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 3박4일간의 첫 방러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이하 현지시간) 특별기편으로 모스크바 세레메체보 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 내외는 이규형 주러대사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레드카펫을 밟으며 도착 행사장으로 내려왔다.

이 대통령 내외는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천천히 트랩을 내려왔으며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차관과 글레프 이바센초프 주한러시아 대사, 임선미 한인회 부회장, 최게르만 고려인연합회 부회장 등 양국 출영객들은 일제히 박수로 환영했다.

이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 공식수행원들도 차례로 전용기에서 내렸다.

이 대통령은 주러 한국대사관에서 열리는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3박4일간의 방러일정에 돌입했으며, 곧이어 모스크바 특파원 간담회와 한러 유공자 접견, 유리 루시코프 모스크바시장 접견, 러한 친선협회 만찬 등의 첫날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방러 이틀째인 29일에는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하고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한 뒤 크렘린 대궁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또 러시아 언론인대표 간담회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면담, 메드베데프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 수행경제인 간담회 등에도 잇따라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방러 마지막날인 30일 수행기자단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흐루니체프 우주센터 시찰,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 면담 등을 마친 뒤 두번째 방문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 대통령은 먼저 지난 1910년 국권피탈 후 자결한 이범진 공사의 순국비를 찾은 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 및 연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주최 만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모스크바연합뉴스) 황정욱 이승관 기자 hjw@yna.co.kr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