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 11명 확정

한나라당은 1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운영위원장 후보에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11명의 한나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3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이 실시됐으며, 통일외교통상위원장 후보에 박 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후보에 고흥길 의원이, 정보위원장 후보에 최병국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통외통위원장 경선에는 남경필 의원과 박 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경선에는 고흥길, 정병국 의원이, 정보위원장 경선에는 최병국, 권영세 의원이 출마, 선거전을 벌였었다.

이날 경선에서는 156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정보위원장 경선에서는 최병국 의원과 권영세 의원이 같은 수를 득표했지만, `투표결과 동수일 경우 다선, 연장자 순으로 한다'는 당 규정에 따라 최병국 의원이 최종 후보로 당선됐다.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 후보 경선을 실시하기는 의정사상 이번이 세번째로, 앞서 지난 2004년 7월 17대 국회 전반기 때와 2006년 8월 17대 국회 후반기 때 일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였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이날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운영위원장에 홍준표 원내대표, 기획재정위원장에 서병수, 정무위원장에 김영선, 국방위원장에 김학송, 행정안전위원장에 조진형, 국토해양위원장에 이병석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또한 1년씩 번갈아 맡게 될 예결특위 위원장과 윤리특위 위원장 후보에는 이한구, 심재철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확정된 한나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는 향후 국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선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