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울산 울주), 김광림(경북 안동), 김세연(부산 금정), 송훈석(강원 속초.고성.양양), 최욱철(강원 강릉) 의원 등 친여 성향의 무소속 의원 5명이 한나라당 입당에 대한 행동을 통일하기로 하고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최욱철 의원은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순수 무소속 의원 5명이 한나라당 입당과 관련해 의견을 같이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지역에서 이와 관련한 설문지를 보내는 등 여론을 수렴하고 있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부 의원은 "지역 정서상 (입당을) 하지 않으면 힘들다"면서 "만약 한나라당에서 입당을 받아준다고 하면 지역민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강길부, 김세연, 송훈석 의원은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냈다가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한나라당에 들어올 경우 복당에 해당한다.

이들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는 등 여권과 정책 노선을 같이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한나라당 영입설이 제기돼 왔다.

한나라당은 5일 당원자격심사위를 구성해 친박 인사 뿐만 아니라 순수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및 입당 허용 여부에 대해서도 심사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의원 5명의 복당 및 입당이 받아들여지면 한나라당 의석은 153석에서 158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