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교 통합민주당 당선자 구속기소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의 모친 김순애씨가 총선 때 지역구에 출마한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과 이규택 공동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에게도 후원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4.9 총선을 앞두고 대구 서구에 출마한 홍 위원장과 경기 여주ㆍ이천에 출마한 이 대표의 후원회 계좌를 통해 가족 등의 이름으로 각각 1천만원을 전달했다.

김씨는 서청원 공동대표에게 자신과 딸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동작갑 출마자 손상윤씨에게도 정치자금법상 기부한도(500만원) 규정을 피해 양 당선자와 가족 명의로 1천500만원을 공식 후원회 계좌로 건넸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김씨가 손씨에게 더 많은 후원금을 건넨 것이 양씨를 소개해준 `대가성'을 뒷받침하는 것인지 따져보고 있다.

검찰은 또 친박연대 회계업무 담당자 김모씨를 전날 다시 불러 양 당선자 측이 건넨 현금 중 당 계좌에 입금되지 않은 5천만원의 사용처 등을 추궁했다.

또 15억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건넨 김노식 당선자를 주말 재소환해 자금 출처 등을 보강조사하면서 일단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은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우병우 부장검사)는 9일 정국교 통합민주당 당선자를 증권거래법 위반(주가조작)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당선자가 차명주식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공소 사실에 포함했으나 10억원을 당에 빌려주고 5.5% 이자를 붙여 돌려받은 부분은 `대가성'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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