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선진화'라는 명분 아래 기자실에 대못질을 한 국정홍보처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16일 하루종일 먹통이었다.

이날 오전부터 불통됐던 홈페이지 접속은 오후 늦게서야 가능했다. 홍보처는 최근 정부 각 부처의 기사송고실 전면 폐쇄를 주도했으나 제 앞가림도 못한 것이다.

홍보처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도메인(www.allim.go.kr)에 장애가 발생,외부 접속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나 다음,야후 등에 들어가 '바로가기-국정홍보처'로 접속하면 '페이지를 열 수 없습니다'는 메시지만 계속 표시됐다.

홍보처 홈페이지는 국가 이념과 현 정부의 정책을 국내외에 알리는 사이버 홍보관이다.

홍보처 관계자는 "외부에서 홍보처에 접속하려면 홍보처를 포함한 각 행정부처의 도메인을 관리하고 있는 행정자치부 서버를 거쳐야 하는데 홍보처 도메인에만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홍보처가 접속불능 상태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기자의 제보'를 받고서야 뒤늦게 확인했다는 것.홈페이지는 이날 오전부터 접속되지 않는 먹통 상태였는데도 기자가 오후 1시35분께부터 서너 차례 전화를 걸어 관련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행정자치부를 거친 뒤 장애가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

지난 12일 부처별 기사송고실을 폐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송고실 내 기사송고용 인터넷 선부터 최우선적으로 차단하는 민첩성을 보였던 홍보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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