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장 1명 증원..군사령부→향토사단 지휘체계 축소

육군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사)의 창설은 군사령부급 부대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국방부는 다음달 1일 2작사 창설에 이어 2010년께 현재 1.3군사령부를 통합해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작사의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작사와 지작사가 출범하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동원사단을 해체해 향토사단으로 통.폐합하는 2단계 개편이 이뤄지고 2016~2020년 전방지역의 군단을 통.폐합하는 3단계 작업이 마무리 된다.

대구에 있는 제2야전군사령부를 모태로 창설되는 2작사는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아 후방지역의 작전을 총괄하게 된다.

2군사령부 예하에는 2개 군단(9,11군단)과 7개 향토사단, 2개 동원사단, 3개 특공여단 등이 있지만 2개 군단을 비롯한 여러 개의 사단이 통폐합된다.

이미 67사단(동원)이 37사단(향토)으로 통합됐으며 2015년까지 70사단(동원)이 50사단(향토)으로, 62사단(동원)이 32사단(향토)으로 각각 통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조치는 '국방개혁 2020'에 따른 군조직의 슬림화 및 지휘체계 간소화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9, 11군단장은 육군본부와 국방부, 또는 합참 등으로 자리를 옮길 계획이다.

중장직위(군단장) 2개를 유지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국방개혁 2020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창설되는 2작사는 현행 8처 4부의 2군사령부 편제에서 9처 4부로 개편된다.

증원인력은 100여명 이상이다.

신설되는 1개 처(처장계급 준장)는 교육훈련 담당조직이다.

후방지역 장병들의 정신교육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육군 사령부급 편제가 지작사와 2작사로 이원화되면서 전.후방지역 모두 동일한 전투 승수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교육.훈련조직 및 예산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작사의 부대명칭은 애초 후방작전사령부(후작사)로 명명할 계획이었으나 '후작사'라는 어감이 작전사령부급 부대위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았다.

즉 후방작전사령부라고 부대 명칭을 확정한다면 지상작전사령부의 이름도 전방 대 후방의 개념에 따라 '전방작전사령부'(전방사)로 정해야 한다는 논리다.

더욱이 전.후방이라는 공간적 개념이 부대명에 들어갈 경우 두 사령부의 위상이 다르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현지 부대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던 이 같은 명칭 논란은 급기야 지난 7월 12일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로까지 번졌다.

이 회의에서 일부 장성들은 "차라리 지상작전사령부를 제1작전사령부로, 후방작전사령부를 제2작전사령부로 부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장 지휘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2작전사령부 등으로 부대명칭을 압축해 상부 협의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군은 2010년께 오산에 북부전투사령부를 창설해 기존 대구의 남부전투사령부와 함께 2개 전투사령부 체계를 갖추게된다.

해군도 편대(소령급)→전대(대령급)→전단(준장급)→함대사령부(소장급)로 구성된 지휘체계 가운데 지난 3월 동.서해에 각각 하나씩 있던 제1전투전단과 제2전투전단을 해체, 지휘체계를 단순화했다.

해군은 또 2015년께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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