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조 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밝혀

남북 장성급회담의 남측 수석대표인 정승조 육군소장은 20일 "김장수 국방장관의 방북(남북 정상회담 수행)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상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이 날짜 국방일보와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군사적 신뢰조치 확대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장관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것은 핵심의제의 하나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실질적인 보장을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해 정상회담 간 필요시 군사분야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관련, 정 소장은 "NLL은 지난 50여년간 지켜져 온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으로, 새로운 해상불가침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확고히 유지할 것"이라며 "NLL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해상불가침 경계선에 대한 논의도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을 유지한 가운데 남북기본합의서 틀 내에서 군사적 신뢰조치와 함께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다음달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일반수행원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