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예비후보는 25일 광주를 방문해 "민주당을 배제한 통합은 진정한 통합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민주당 박상천 대표도 여권에서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나오면 단일화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10월말까지 민주당에서 뽑힌 후보와 단일화하고 합당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시한폭탄' 후보라 당선 전에 폭탄을 해체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후보가 많은 흠결에도 불구하고 청계천을 만든 추진력 때문에 지지율이 높은데 내가 개성공단을 만든 추진력도 그에 못지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 "나는 손 전 지사와는 달리 민주평화세력의 정통성을 가진 후보"라며 "여권에서 손 전 지사가 지지율이 1등인데 대부분이 한나라당 지지자들이라 내 역전승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동영은 중산층과 통하는 대통령이라는 의미의 '중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중산층을 위해 중소기업을 살려 중산층의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지자들과 간담회가 끝난 뒤 서구 5.18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정동영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회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