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회동 결과 검토후 본격 협상 개시 전망

북핵 6자회담이 2월5일부터 시작하는 주에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과 미국간 'BDA(방코델타아시아) 실무회의'는 이달 22일부터 시작하는 주의 후반부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북핵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이 18일 전했다.

외교소식통은 "베를린 북미 회동이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됐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주로 논의된 북핵폐기를 위한 초기이행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호혜조치의 내용에 대해 양측이 추가 검토한 뒤 본격적인 협상을 전개하는 쪽으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BDA 실무회의의 경우 지난달 베이징 6자회담에서 양측이 잠정적으로 합의한 `22일 시작주에 개최한다'는 원칙을 준수하되 베를린 회동 결과를 점검하는 시간을 감안해 주 후반에 회의를 개최하기로 양측이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BDA 실무회의 개최장소와 관련, 미국측은 당초 제시한 뉴욕 외에 베이징 등 북한이 제시하는 장소에서 개최할 수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6자회담을 이달안에 개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외교일정 등을 감안할 때 2월초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평양-베이징 항공노선을 감안할 때 2월5일부터 시작되는 주, 구체적으로 6일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를린 회동에서 북한측은 미국이 제시한 핵폐기 초기이행조치와 호혜조치와 관련, BDA 문제에 대한 미측의 '성의'를 전제로 제시하면서 '깊은 관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의 적극적인 태도를 감안한 미측이 6자회담 관련국에 6자회담 재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왔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베를린 회동을 마친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19일 한국에 도착하면 보다 자세한 협상 내용과 6자회담 재개와 관련된 구체적 현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조준형 기자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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