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 국회의원 재.보선 4곳의 초반 개표 결과, 최대 접전지인 서울 성북을에서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한나라당이 나머지 3곳에서 당선이 유력시 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밤 9시 35분 현재 서울 성북을(개표율 16.3%)에서 조순형 후보가 3천862표를 얻어 3천566표를 얻은 한나라당 최수영(崔秀永) 후보를 296표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개표가 54.9% 진행된 서울 송파갑에서는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후보가 열린우리당 정기영(鄭起泳) 후보를 7천805표차로 크게 앞서고 있고, 경기 부천소사(개표율 44.7%)에서는 한나라당 차명진(車明進) 후보가 우리당 김만수(金晩洙) 후보를 3천712표차로 제치고 1위로 나섰다.

마산갑(42.0%)에서는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후보가 우리당 김성진(金晟珍) 후보를 5천543표차로 앞서고 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이 당선된다면 한나라당은 3석, 민주당은 1석을 확보하게 되는 반면, 우리당은 한석도 건지지 못하게 된다.

또 정당별 원내의석 수는 우리당 142석, 한나라당 126석, 민주당 12석, 민주노동당 9석, 국민중심당 5석, 무소속 5석으로 재편된다.

민주당이 성북을에서 승리하게 되면 17대 국회 들어 첫 수도권 교두보 마련이라는 점 뿐아니라 대통령 탄핵에 대한 `면죄부'를 받는 정치적 의미가 있어 여권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